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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수족구 완치까지의 일주일 (치료과정, 식단, 회복기)

by @ROHA 2025. 8. 4.

아픈 유아 이미지

 

수족구병은 빠르게 증상이 악화되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시간을 요구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완치까지의 7일은 고열, 통증, 식욕부진, 회복 과정 등 다양한 고비가 연속되기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족구 증상 발현부터 완치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을 치료, 식단, 회복 관리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치료과정 - 수족구병의 하루하루, 어떻게 대처할까?

수족구는 별도의 치료제 없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 치유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는 것이 관건이죠. 일반적으로 증상이 시작되는 1~2일 차에는 미열과 기운 없음, 그리고 입안의 미세한 수포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잘 먹지 않으며 몸에 힘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3~4일 차부터는 입안의 궤양이 깊어지고 손, 발, 입 주변에 발진이나 수포가 뚜렷하게 생깁니다. 이 시기가 가장 고통스럽기 때문에 해열제와 진통제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해열진통제나 구강 통증 완화 스프레이 등을 처방해줄 수 있습니다.

5일 차 이후부터는 열이 점차 내리고 입안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분과 영양 보충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아이가 무기력해 보일 수 있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활동량이 늘기 시작하면 회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합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매일 체온을 재고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필요 시 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의식 저하, 극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식단 - 입안 통증에도 먹일 수 있는 음식은?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식사입니다. 특히 입안 수포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준비에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럴 땐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족구 식단은 미음입니다. 뜨겁지 않게 식힌 미음을 하루 2~3번 제공하고, 그 외에도 물, 이온음료, 보리차, 냉수 등을 자주 마시게 하여 탈수를 방지해야 합니다. 요거트나 푸딩, 바나나도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으며, 아이가 원할 경우 냉동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을 소량 주는 것도 입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육류나 자극적인 반찬, 짜거나 뜨거운 국물은 피하는 것이 좋고, 유제품이 잘 맞지 않는 아이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간을 하지 않은 계란찜이나 으깬 감자 등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줄 수 있어 회복기에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식사는 아이가 스스로 먹고 싶을 때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먹이려 하거나, 밥 먹을 시간을 강요하면 아이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회복기 - 완치까지 필요한 관리와 주의사항

수족구의 격심한 증상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5~7일 차 즈음부터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진짜 중요한 시기입니다. 수포가 말라가고 입안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바로 외출이나 등원을 재개하면, 재감염이나 타인 전파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회복기에는 무엇보다 면역력 회복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족구를 앓은 아이는 전반적인 체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과격한 활동이나 외부 노출을 줄이고 집 안에서 조용한 놀이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체온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열이 다시 오르거나 새로운 발진이 생긴다면 병원에 재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부드럽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자주 손을 입에 넣는 습관이 있다면 교정해주는 교육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등원은 대체로 증상 발생 후 최소 1주일 이상 경과하고, 열이 24시간 이상 나지 않으며 입안 수포가 없어졌을 때 가능합니다. 또한 회복 이후 2~3주간은 바이러스가 대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으므로, 기저귀 갈이 후나 배변 처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고통스럽지만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자연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그 일주일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길고 힘든 시간일 수 있습니다. 증상별 관리법과 식단 조절, 회복기 위생관리만 잘 지켜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니, 이 글을 참고해 체계적으로 대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