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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는 아이로 키우기 (가정에서, 사회적경험, 지도방법)

by @ROHA 2025. 8. 19.

다문화 아이들이 어울려 놀고 있는 이미지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편견 없는 시선’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사회는 다양한 문화, 인종, 성별, 직업,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특히 어린 시절 형성된 가치관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와 교사가 어떤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본문에서는 편견 없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필요한 가정 교육, 사회적 경험, 실질적인 지도 방법을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가정에서의 역할과 환경

아이의 편견 없는 태도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특정 직업이나 외모, 국적을 차별적으로 표현하면, 아이는 이를 그대로 흡수해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아이가 다양한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작은 실천이지만 큰 의미를 가집니다. 피부색이 다른 인형, 장애를 가진 캐릭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책 속 인물들을 접하게 하면, 아이는 ‘세상은 다양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또한 가족이 함께 보는 TV 프로그램이나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부모가 차별적 발언을 피하고, 오히려 다양성을 존중하는 설명을 곁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방식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저 친구는 왜 다르게 생겼어?”라고 물을 때 부모가 “그건 이상한 거야”라고 단정 지어버리면 편견이 생기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생겼고, 모두 소중한 존재야”라고 답하면 아이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됩니다. 결국 가정은 아이의 첫 번째 사회이자 가장 중요한 학습장이므로, 부모 스스로가 편견 없는 언어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사회적 경험과 또래 관계

아이들이 자라면서 편견 없는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정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이 필요합니다. 또래와의 관계는 아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모두 배경이 다르고, 성격도 다양합니다. 이때 교사와 부모가 적절히 지도하지 않으면 아이는 차이를 ‘이상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말을 더듬거나 신체적으로 제약이 있는 경우, 일부 아이들은 호기심과 동시에 배척하려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교사가 “그 친구도 너와 같은 소중한 사람이며, 다만 표현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라는 설명을 해준다면 아이들은 차이를 이해하는 법을 배웁니다. 또래 집단 안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아이들은 타인의 차이를 두려움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회적 경험은 단순히 또래 관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역사회 활동, 다문화 축제, 봉사활동 등도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다문화 가족이 모이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장애인과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은 아이의 시각을 넓혀줍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기회를 마련하고, 그 속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지도 방법과 태도 형성

편견 없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도 방법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차별하면 안 된다”라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교육과 실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째, 책과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그림책이나 영화는 아이가 간접적으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때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이 주인공은 우리와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다를까?”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사고를 확장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역할 놀이와 체험 활동을 통한 지도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체험해보는 활동이나, 다문화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경험은 아이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공감 능력과 존중의 태도를 길러줍니다.

셋째, 부모와 교사가 일관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아이는 말보다 행동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부모가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교사가 학급에서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강한 학습 효과를 줍니다. 또한 편견이 드러나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올바르게 교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편견 없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꾸준한 실천의 과정입니다. 일상 속에서 작은 대화와 행동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견 없는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 사회적 경험, 그리고 구체적인 지도 방법이 모두 어우러져야 합니다. 부모와 교사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델이 되어주고, 아이가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경험하며 열린 시각을 키울 때 진정한 의미의 포용력이 자라납니다. 이러한 아이는 성장 후에도 사회에서 차별보다는 협력을 실천하며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