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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궁금증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by @ROHA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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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먼저 심어주기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책은 공부’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이나 미취학 아동이라면 책이 주는 즐거움을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 흥미 기반 선택 허용하기: 아이가 만화책, 그림책, 잡지 등 무엇이든 좋아하는 형태라면 일단 허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만화야, 이건 공부가 아니야”라는 말보다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았구나!”로 반응하면 아이는 책에 대한 호감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 부모의 표정과 반응이 중요: 아이가 책을 읽을 때, 부모가 “오, 이런 책을 골랐네?”, “이 부분은 어때?”라며 즐거운 에너지를 전하면 책은 자연스러운 놀이의 연장선으로 자리 잡습니다.

2. 읽기 환경 조성: 책이 ‘보이는 곳’에 있도록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 건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책이 손 닿는 곳에 없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 눈높이 책장: 아이 키 높이에 맞는 책장을 만들고, 표지가 보이게 꽂아두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물게 됩니다.
  • 자주 머무는 공간에 책 배치: 거실, 식탁 옆, 침대 옆 등 아이가 오래 머무는 공간에 책을 배치해두면 ‘책을 보는 시간’이 아니라 ‘책을 발견하는 순간’이 늘어납니다.
  • 전자기기와의 거리두기: TV, 스마트폰이 곧바로 켜지는 환경이라면 책이 선택되기 어렵습니다. 기기 사용 시간을 일정하게 관리하면 책의 선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부모가 함께 읽는 ‘공동 경험’ 만들기

아이는 혼자 책 읽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읽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는 특히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 그림책 읽어주기: 단순히 문장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 상황을 표정·목소리 톤으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 대화형 읽기: “여기서 주인공은 왜 이렇게 했을까?”,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질문은 아이가 책을 능동적으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 공감과 칭찬 사용하기: 내용 이해를 잘해서가 아니라 책을 읽었다는 행동 자체를 칭찬하면 독서 자체가 긍정적 경험으로 연결됩니다.

4. 아이의 관심사와 책을 연결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장난감, 게임, TV 프로그램과 책을 연결하면 책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 공룡을 좋아하면 → 공룡 백과, 공룡 스토리북
  • 요리를 좋아하면 → 어린이 요리책, 음식이 나오는 동화
  •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면 → 일러스트 많은 책, 손그림 놀이북
  • 과학 실험 좋아하면 → 초등 실험책
  • 축구 좋아하면 → 축구 만화, 선수 이야기

아이의 ‘관심사 중심 독서’는 독서 동기를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입니다.


5. 책과 놀이를 결합하기

아이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책도 놀이처럼 경험하게 하면 됩니다.

  • 역할놀이: 동화 속 장면을 인형극처럼 따라 해보기.
  • 만들기 활동: 이야기 속 장난감이나 캐릭터를 만들기(클레이·종이·상자 활용).
  • 그림 이어 그리기: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보기.
  • 이야기 확장 놀이: “이 책의 다음 장면을 너가 만들어본다면?”과 같이 상상력 확장 활동.

이런 활동들은 책 속 세계와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줍니다.


6. 스스로 고르는 경험을 주기

책을 ‘주어진 과제’처럼 느끼면 흥미가 줄어듭니다.

  • 도서관에서 ‘자유 선택 시간’ 만들기: 아이가 10분 동안 자유롭게 책을 고르게 합니다.
  • 책 고르는 기준을 이야기해보기: “표지가 맘에 들어서?”, “내용이 재밌어 보였어?” 같은 질문은 선택의 기준을 인지시키고 책과의 관계를 깊게 합니다.
  • 선택 존중하기: 내용이 다소 가벼운 책이라도 “이걸 골랐구나, 재미있어 보인다!”라는 반응이 중요합니다.

7. 독서 루틴 만들기: 짧고, 규칙적으로

아이가 긴 시간 읽으라고 하면 부담을 느낍니다. 중요한 건 ‘매일 조금씩’, ‘편안하게’입니다.

  • 하루 10~15분이면 충분
  • 밤 잠자기 전, 아침 식사 후 등 규칙적인 시간대 설정
  • 루틴은 ‘강요’가 아닌 ‘습관’으로 만들어져야 오래 지속됩니다.

8. 긍정적 경험과 연결해주기

아이는 감정에 따라 행동이 유지됩니다.

  • 읽고 나서 안아주기, 하이파이브하기처럼 긍정 강화
  • 읽은 책에 대해 ‘평가’하거나 ‘퀴즈’를 내기보다, 느낀 점을 공유하는 가벼운 대화를 시도
  • 독서 후 간단한 간식, 산책 같은 즐거운 활동을 연결하면 ‘책=좋은 경험’으로 자리 잡습니다.

9. 보상 방식은 신중하게

보상이 과하면 책이 ‘보상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어 오히려 흥미가 줄 수 있습니다.

  • 스티커 한 장, 읽은 책 기록장 꾸미기 정도의 가벼운 보상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중요한 것은 ‘내가 읽어서 뿌듯하다’는 내적 동기를 키우는 것.

10. 부모의 독서 모델링

아이는 ‘말’보다 ‘모습’에서 배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부모가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면 아이도 책을 보기 어렵습니다.
  • 부모가 잠깐이라도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독서는 자연스러운 생활 습관처럼 보입니다.
  • “너도 책 읽어”가 아니라 **“나도 읽을게, 같이 읽자”**라는 태도가 효과적입니다.

결론: 책과 친해지는 데는 ‘흥미–환경–경험’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기 위해서는
① 좋아하는 것을 찾게 하고,
②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환경을 만들고,
③ 함께 나누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책은 억지로 읽힌다고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과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간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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